‘틱톡 라이벌’ 中 콰이쇼우, 5조원대 홍콩증시 IPO 추진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함께 중국의 양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콰이쇼우’가 다음달로 예정된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50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콰이쇼우의 주당 공모가는 최대 93홍콩달러(약 1만3220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콰이쇼우는 이번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386억홍콩달러(약 5조4800억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콰이쇼우의 예상 IPO 규모는 지난해 6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D닷컴)의 39억달러를 능가한다. 2019년 11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130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규모가 될 전망이다.

콰이쇼우는 바이트댄스 그룹의 더우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어로 ‘빠른 손’이라는 뜻을 지닌 콰이쇼우는 2011년 설립됐으며, 틱톡과 마찬가지로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에 특화돼 있다.

콰이쇼우의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억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트댄스 그룹의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는 약 6억 명에 달한다.

첸잔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콰이쇼우는 바이트댄스와 더불어 연간 1000억위안(약 17조3000억원)이 넘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콰이쇼우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2일 이전인 다음 달 5일을 전후해 홍콩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