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식' 홍창현, 터보화공탱크 우디르 한 번 더?

손정민 입력 2021. 1. 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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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표식' 홍창현.
DRX 정글러 '표식' 홍창현은 지난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2주 1일차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터보 화공 탱크를 장착한 우디르를 앞세워 승리를 차지했다. 우디르의 빠른 속도와 높은 기동성을 이용해 상대의 빈틈을 공략한 홍창현은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홍창현이 사용한 우디르가 팀을 캐리할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우디르는 그레이브즈나 니달리처럼 폭발적인 대미지를 가지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판테온과 쉔처럼 궁을 이용해 교전에 빠르게 합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우디르는 빠른 정글링을 바탕으로 상대의 운영에 빈틈을 파고들 수 있다.

홍창현은 우디르에 대해 "어그로핑퐁(치고 빠지기)이 너무 좋은 챔피언"이라며 "상대방을 화나게 만드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디르가 터보 화공 탱크를 장착했을 때 그 위력이 배가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해당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4초 동안 이동 속도가 75% 상승하고, 적에게 근접한 경우에는 충격파를 발산해 1.5초 동안 상대 챔피언을 40% 둔화시킨다. 속도가 붙은 우디르는 원하는 플레이를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농심전에서 우디르는 승리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창현의 우디르가 발빠르게 이곳저곳 움직인 덕분에 농심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성장에서 뒤쳐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라이너들의 손해로 이어졌다. 결국 DRX는 우디르 운영을 통해 농심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비밀 병기 우디르를 장착한 DRX는 22일 리브 샌드박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리브의 입장에서는 고민해야할 예상 밖의 전력이 한 가지 더 생긴 것이기에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태다. 홍창현이 리브전에서도 다시 한 번 우디르를 꺼내들며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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