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문가영VS박유나, 진짜 갈등은 '가면 벗겨진' 지금부터 [TV와치]

송오정 2021. 1.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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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색을 드러낸 박유나와 임주경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다.

가면을 썼지만 서로 다른 모습의 두 캐릭터가 전하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임주경이 쌩얼을 강수진에게 들킨 후, "이 가면을 절대 벗으면 안 되겠구나"라고 이야기하자, 강수진은 "너도 힘들었었겠다. 들킬까 봐 조마조마"라며 가면 쓴 고충을 공감했다.

서로 달라 보이지만 새봄고의 두 여신 강수진과 임주경이 그 '여신'이라는 그 칭호를 위해 가면 쓰기를 자처한 점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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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본색을 드러낸 박유나와 임주경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다. 가면을 썼지만 서로 다른 모습의 두 캐릭터가 전하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월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 극본 이시은) 12화에서는 강수진(박유나 분)의 흑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강수진은 새봄고에 전학 온 주혜민(오유진 분), 임주경에게 학교폭력을 일삼던 박새미(전혜원 분)를 이용해 임주경의 과거를 캐기 시작했다. 또한 이수호가 선물했던 문주경의 목걸이를 의도적으로 버리고, 이수호(차은우 분)에게 문주경이 친구에게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질투에 눈이 멀어 흑화한 강수진의 모습은 가면 뒤 숨겨진 본색을 드러냈다.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억압받던 강수진은 학교에서만큼은 쌩얼여신에, 똑똑하고 걸크러시한 친구로 추앙받았다. 그런 강수진은 학교에서는 집에서와 다른 모습으로 '내면'에 가면을 쓴 인물로 성장했다.

그런 강수진과 달리 임주경은 어린 시절 이수호와 처음 만났을 당시에도 처음 보는 친구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만두 셔틀을 하면서도 말 없는 주혜민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천진난만한 인물이었던 임주경. 그러나 끝나지 않는 학교폭력과 외모 비하에 지쳐, 화장이라는 가면을 쓰면서 친구가 생기고, 여신으로 추앙받았다. 결국 임주경에게 화장은 절대 놓을 수 없는 '외적' 가면이 됐다.

그렇게 임주경은 앞에선 응원하는 척 함께하는 강수진의 의도를 모른 채, 이수호와 아름다운 연애를 이어가고 학교 모델로 선정되는 등 '만두 셔틀'이었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과 행복을 누렸다. 학교폭력으로 힘든 나날, 외모비하로 밑바닥을 찍었던 이전과 달리 새 학교에서 여신으로 강림하면서 극과 극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강수진이 자신은 갖지 못한 밝은 성격과 이수호 등을 가진 임주경에게 질투를 이기지 못하고 폭발하면서 '여신강림'의 본격적인 불화가 시작됐다. 임주경의 행복이 극에 달하는 지점에서 강수진은 모든 것을 재로 되돌릴 극악의 수를 내놓았다. 그동안 수집한 문주경의 과거 사진과 전 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 영상을 익명으로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것.

앞서 임주경이 쌩얼을 강수진에게 들킨 후, "이 가면을 절대 벗으면 안 되겠구나"라고 이야기하자, 강수진은 "너도 힘들었었겠다. 들킬까 봐 조마조마"라며 가면 쓴 고충을 공감했다. 강수진 역시 가면을 쓴 인물이었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내면에 어둠을 가진 강수진은 이를 가리기 위한 모범생이자 시원한 성격을 연기했고, 임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리기 위해 화장하기 시작했다는 서로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서로 달라 보이지만 새봄고의 두 여신 강수진과 임주경이 그 '여신'이라는 그 칭호를 위해 가면 쓰기를 자처한 점은 같았다. 가정·학교 폭력이라는 폭력의 피해자라는 점도 같았다. 결국 두 사람에게 가면은 없어선 안 될 가장 주요한 일부가 됐다.

이 갈등의 주요 포인트는 이제 더 이상 이성친구 문제로 인한 질투만으로 설명할 수 없게 됐다. 이제 자의·타의로 가면이 벗겨진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까.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성숙하지 못한 자신을 가리려 고군분투하던 두 사람의 이야기의 끝과 이들의 가면을 통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지. 본격적인 강수진, 임주경의 갈등 전개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사진=tvN '여신강림'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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