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수출 실적, 10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

부산CBS 강동수 기자 2021. 1. 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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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부산 수출 실적이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수출은 113억 달러로 1년 전인 2019년 139억 달러와 비교해 28억달러(18.7%)나 감소했다.

무역협회 부산본부는 올해도 코로나19나 미·중 통상갈등,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의 여파로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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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2020년 부산 수출액 1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7% 감소
코로나19 충격, 2010년 124억 달러에도 못미치며 최근 10년 중 수출액 가장 적어
올해 수출은 기저효과로 증가세 전환, 코로나19·미중 통상 갈등 여파로 어려움 지속
올해 유럽 수출을 시작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수출 선적 현장. 르노삼성 제공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부산 수출 실적이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수출은 113억 달러로 1년 전인 2019년 139억 달러와 비교해 28억달러(18.7%)나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2010년 124억 달러 보다도 작은 규모다.

지난해 전국 수출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통상위기 여파로 전년대비 5.4% 감소했다. 하지만, 부산의 수출 감소폭은 전국 평균이 3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수출 부진의 정도가 훨씬 심했다. 전국 17대 지자체 중 부산의 수출액 순위는 11위, 수출 증감률은 16위로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부산의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무려 9개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는데, 승용차(-75.8%)와 자동차부품(-20.8%), 항공기부품(-44.1%), 철강선(-16.4%)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16년 이후 4년만에 미국을 제치고 부산 수출 1위 대상국에 올랐으나,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13.5%나 감소했다. 미국(-43.4%)과 일본(-9.6%), 베트남(-6.1%), 멕시코(-11.1%) 등 나머지 5대 수출국도 모두 수출 규모가 하락했다.

무역협회 부산본부는 올해도 코로나19나 미·중 통상갈등,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의 여파로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백신 보급에 따른 세계적 대유행 극복과 국제 유가의 완만한 상승, 지난해 수추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부산 수출 규모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김상래 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선박 인도와 설비투자 재개 등이 부산 경제 회복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작년 11월 서명된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발효에 대비하는 등 무역투자 확대 추세에서 부산기업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로고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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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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