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립도생' 강조한 육군 주임원사.."지휘관 보좌 임무 충실"

김관용 2021. 1. 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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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수 원사가 제14대 육군본부 주임원사 임무를 시작했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전날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남영신 총장 주관으로 제13·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이 열렸다.

신임 강 원사는 육군 내 최상급 제대인 육군본부 주임원사로서 육군 전체 주임원사들 중 대표 격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부사관의 임무가 장교의 지시에 따라 부대를 관리하는 것인 만큼 주임원사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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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수 제14대 육군본부 주임원사 취임
남영신 육군총장 즐겨쓰는 '본립도생' 언급
"지휘관의 안정적 지휘 위해 임무 다하겠다"
일부 주임원사, 총장 인권위 진정 겨냥 해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강필수 원사가 제14대 육군본부 주임원사 임무를 시작했다. 강 원사는 임무 교대식에서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했다.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이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다.

신임 주임원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불거진 예하 일부 주임원사들의 총장을 상대로 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전날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남영신 총장 주관으로 제13·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이 열렸다. 신임 강 원사는 육군 내 최상급 제대인 육군본부 주임원사로서 육군 전체 주임원사들 중 대표 격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2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13대·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교대식에서 신임 강필수(왼쪽) 주임원사와 전임 김채식 주임원사가 경례하고 있다. (사진=육군)
강 원사는 1992년 4월 6사단에서 병사로 복무하다 하사로 임관했다. 이어 6사단 수색대대 비무장지대(DMZ) 작전을 시작으로 초산여단에서 대대·여단 주임원사를 거쳤다. 최근에는 사단 주임원사까지 역임하는 등 지난 30여년간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근무했다.

강 원사는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자세로 지휘관이 부대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와 육군에 변함없는 충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원사의 이같은 발언은 국가인권위 진정 사건을 계기로 최근 장교와 부사관 간 흉흉해진 최근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부사관의 임무가 장교의 지시에 따라 부대를 관리하는 것인 만큼 주임원사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남영신 총장은 지난 해 연말 사단과 여단 주임원사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헌신, 희생하는 부사관이 없었다면 육군참모총장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는 말로 격려했다. 특히 “사단장 재임 시절 내가 못하는 것을 부사관들이 보완해줬다”며 “돌이켜보면 혹사시켰다는 생각도 한다”고 고마움도 표현했다.

이어 남 총장은 부사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나이 어린 장교가 부사관에게 반말한다고 항의하는 건 있을 수 없다. 소위가 반말하면 잘못된 것인가. 부사관에게 존칭하는 문화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언급에 일부 주임원사들은 “장교는 부사관에게 반말을 해도 된다고 말해 인격권이 침해됐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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