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안철수 겨냥 "자영업자 불안감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

김명성 기자 입력 2021. 1. 22. 10:03 수정 2021. 1.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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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지난 20일 이태원에서 지역소상공인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행성 동물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이태원 지역 상인들과 상권 점검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 총리는 “어제 정치권 일각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내하며 방역에 동참해주고 있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의 가장 큰 원칙은 접촉 기회 최소화인데 오후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해 만남과 접촉, 이동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고, 심야로 갈수록 현장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는 것도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전문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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