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만전자' 재시동(?)[株포트라이트]

2021. 1. 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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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원동력 삼아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10만전자'를 향해 달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의 인텔 반도체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미국 IT매체인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는 20일(현지시간) 인텔이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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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1조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 체결
글로벌 시총 10위 등극한 경쟁사 TSMC
삼성전자도 '10만전자'로 레벨업 기대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승승장구하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원동력 삼아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10만전자'를 향해 달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16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34%) 오른 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초 9만원을 찍은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징역형 소식과 함께 8만원선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의 인텔 반도체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미국 IT매체인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는 20일(현지시간) 인텔이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한달에 300㎜ 웨이퍼 1만5000장 규모로 인텔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스틴 공장은 14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한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14nm 공정의 웨이터 월 1만5000장을 매출로 환산하면 1조원 수준"이라면서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여러 이점을 고려해 TSMC와 독점계약을 하기보단 삼성전자에게도 손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 김선우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다중 위탁생산에서 오는 경쟁적 가격협상력 획득,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오는 2023년에 준비되기 전 공백기에 미국 본토에 공장이 있는 협력사가 필요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TSMC와 삼성전자 듀얼 벤더 활용에 나선 것"이라서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양강체제를 구축해가는 모습이다. TSMC 주가가 지난해 60%, 올 들어 27% 급등하며 최근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주가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 회복과 수요급증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했다"면서 "우리나라와 대만의 IT수출이 동반 호조를 보이며 국내 반도체 수출도 상반기 강한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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