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바이든 취임에도 '침묵'..내부 결속만 집중

양은하 기자 2021. 1. 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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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튿날인 22일에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 관련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취임 소식은 물론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사실도 2개월 이상 전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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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 대미 관련 보도 없어
'당 대회 결정' 관철 분위기 조성 이어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군민연합대회가 함경북도, 양강도, 나선시에서 21일 각각 진행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튿날인 22일에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 관련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취임 소식은 물론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사실도 2개월 이상 전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 열린 제8차 당 대회에서 '강대강, 선대선' 대미 원칙을 밝히고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는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이 별다른 대북 입장을 밝히지 않자 침묵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와 관여할 것"이라며 '동맹 강화'를 대외 정책 기조로 밝혔다. 대북 관련 언급은 없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이날도 제8차 당 대회 결정 관철을 독려하는 사설 기사와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군민연합대회 소식을 전하며 내부 결속에 집중했다.

특히 신문은 당 대회가 끝난 이후부터 연일 당 대회 결정의 이념과 사상을 해설한 기사를 통해 학습 열풍을 조성하는 모습이다.

이날 1면 사설에서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당 대회에서 투쟁 구호로 제시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핵심을 설명하며 투쟁 총매진을 독려했다.

당 대회 결정 관철 결의를 다지는 군민연합대회도 지난 15일 평양을 시작으로 함경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별다른 대북 신호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당 대회 결정 관철 등 내부 사안에 집중하며 바이든 정부에 대한 탐색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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