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주먹' 표도르도 코로나에 쓰러졌다..확진판정 받고 입원

오경묵 기자 입력 2021. 1. 22. 09:01 수정 2021. 1. 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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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의 황제’로 불렸던 러시아의 표도르 에밀리아넨코(44)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격투기 선수 표도르 에밀리아넨코

21일(현지 시각)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표도르는 코로나 증상으로 모스크바 시내 제52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표도르는 지난 9일 체온이 오르고 후각이 사라지는 등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도르는 입원 사실이 알려진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 건강을 걱정해주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현재 몸 상태는 좋으며 회복하고 있다. 애쓰는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썼다.

/표도르 인스타그램

표도르는 39승 6패의 MMA(종합격투기) 기록을 갖고 있다. 세계종합격투기연합 헤비급 챔피언,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 등에 오른 바 있다. 레슬링과 유도에 격투기의 장점을 결합시킨 러시아의 고유 무술인 삼보(SAMBO)를 익힌 그는 위력적인 훅과 상대를 눕혀놓고 때리는 파운딩(pounding) 기술이 주특기였다.

무표정한 얼굴에 무시무시한 펀치를 날려 ‘얼음 주먹’으로 불렸다. 2003년 브라질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꺾고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세계 MMA 무대를 휩쓸어 세계 60억 인구 중 가장 강한 ‘인류 최강'이라는 뜻으로 ’60억분의 1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2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3년 뒤 복귀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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