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차주들,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불편 호소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2021. 1. 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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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기차 차주들이 동절기 줄어든 항속거리와 잦아진 방전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관영 CCTV 재경 채널은 '추위타는 전기차에 난감' 제하의 기사를 통해 "베이징의 여러 충전소가 충전하러 온 차들로 꽉 차 있으며, 일부 차주는 줄을 서 있다"며 "겨울철 들어 많은 전기차 항속 거리가 20~30% 줄었으며 일부 차량은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충전소 대기 상황이 한층 심각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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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20~30% 줄어늘고 방전 현상도 잦아"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에서 전기차 차주들이 동절기 줄어든 항속거리와 잦아진 방전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관영 CCTV 재경 채널은 '추위타는 전기차에 난감' 제하의 기사를 통해 "베이징의 여러 충전소가 충전하러 온 차들로 꽉 차 있으며, 일부 차주는 줄을 서 있다"며 "겨울철 들어 많은 전기차 항속 거리가 20~30% 줄었으며 일부 차량은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충전소 대기 상황이 한층 심각해졌다"고 보도했다.

CCTV와 인터뷰한 한 차주는 "전기차를 2~3년 탄 이후 동절기만 되면 기존에 이틀에 한 번 충전했던 차를 하루에 한 번씩 충전해야 한다"며 "본래도 항속 거리가 길지 않은 전기차의 경우 충전 빈도를 줄이기 위해 동절기에 히터도 못 틀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전기차 항속거리가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차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CCTV (사진=CCTV)

CCTV는 비교적 오래된 기종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 저하가 뚜렷할 뿐 아니라 신차 역시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기차 차주는 차를 구매한 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배터리 항속 거리가 이미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전기차 주요 스타트업 중 하나인 샤오펑의 전기차 차주 역시 "완충됐을 때 본래 항속 거리가 570km여야 하는데, 실제 400km 정도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이 차량 판매시 배터리 항속 거리의 동절기 큰 폭 감소 상황에 대해 잘 설명하지 않으며, 주석 형태로만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CCTV가 직접 판매점을 조사했을 때도 정확한 고지가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었으며 샤오펑과 니오 등 전기차 브랜드의 각 판매점 관계자 해명도 제각기였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이 고공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보다 12% 늘어난 117만 대를 기록한 가운데 늘어난 전기차 사용자들의 불만도 폭증하고 있어 향후 업계의 대응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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