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 '화이자' 백신 5만명분 도입 유력..'접종센터' 설립도 속도

함정선 2021. 1. 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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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제품으로, 설 연휴 전 공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화이자 백신이 가장 먼저 접종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방역 당국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애초 2월 말 도입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시기가 설 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백신접종센터는 일부이긴 하나 백신 공급 전에 설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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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백스와 5만명분 화이자 백신 도입 협의 중
질병청-식약처, 화이자 도입 시 긴급사용승인 검토
행안부, 백신접종센터 지정 속도..내주 최종 결정
당국, 냉동고 등 1월 중 100대 구비
이달 중 우선접종대상자 등 담은 세부종합계획 발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처음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제품으로, 설 연휴 전 공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화이자 백신이 가장 먼저 접종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방역 당국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애초 2월 말 도입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시기가 설 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5만명분의 백신이 2월 초 국내 공급될 수 있고, 해당 백신이 화이자가 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날 방역 당국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코백스 측과 화이자의 백신 5만명분을 공급받는 것을 두고 협의 중이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 전에 백신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백신 접종센터 지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신접종센터는 초저온으로 유통·보관·관리해야 하는 화이자(-75℃±15℃)와 모더나(-20℃)와 같은 ‘mRNA 백신’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센터다. 애초 3분기 공급되기로 했던 화이자의 백신이 1분기 들어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별도 접종센터 역시 계획보다 빠르게 설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첫 접종 역시 더 빨리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먼저 국내 허가와 승인 절차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 수 있을지가 문제다. 화이자는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40일 이내인 2월 내 품목 허가가 결정난다. 화이자는 이달 내 품목허가를 신청하면 2월 내 허가를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해외 임상 결과를 가지고 긴급사용승인,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코백스로부터 화이자 백신 공급이 결정되면, 해당 물량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내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화이자에 대한 허가 승인이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빠를 수도 있다.

백신접종센터는 일부이긴 하나 백신 공급 전에 설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백신접종센터 250개 가운데 20일 기준 150개소가 후보지로 올랐다. 22일까지 후보지를 취합해 질병청과 심사 후 이르면 내주 초 최종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1월까지 100개의 냉동고를 구비하기 위해 조달을 진행 중으로 계획대로라면 냉동고를 갖춘 100개의 접종센터 오픈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국내 수송을 맡은 국방부도 백신 수송지원 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백신 수송 준비에 나섰다. 국방부는 초저온 백신 등에 대한 실제 수송은 민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호송과 저장, 관리 과정에서 방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찰과 민간 방호 업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출범하고 준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예방접종 사전 예약과 접종 일자와 장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현재 개편하고 있으며 2월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며, 이달 중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 등을 담은 세부 종합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자체 백신 예방접종 준비상황(계획안, 자료=행정안전부)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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