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CL 브레이크 나오나..중립지역 개최안 '솔솔'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1. 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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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울산 현대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브레이크가 나올지 모른다.

아시아 최강클럽을 가리는 ACL이 코로나19로 홈 앤 어웨이로 치르는 기존의 대회 운영 방식 대신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중립지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서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21일 기자와 통화에서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공식적인 통보나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ACL 중립지역 개최안이 확정된다면 1부리그인 K리그1 일정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당초 AFC는 2월부터 ACL 플레이오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4월부터 1, 2차 예선과 플레이오프, 조별리그를 순차적으로 치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중국의 ‘소후’는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가 4월 21일 시작되고, 플레이오프는 4월 7일과 14일에 각각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40개 참가팀 가운데 16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는 9월 14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ACL이 두 차례에 걸쳐 중립지역에서 열린다면 K리그 일정이 꼬인다는 사실이다. 당장 4월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4개팀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2주 자가격리까지 감안하면 한 달 넘게 공백이 발생한다. 과거 올림픽와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가 열릴 때면 시즌이 중단됐던 모습이 올해에는 최대 두 차례 벌어질 수 있다. 더군다나 올해는 도쿄올림픽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이라는 변수도 있어 경기 일정을 짜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일단 2월 27일 K리그 개막을 목표로 일정을 짜고 있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 유동적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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