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쌍용차, 노조에 협조 요청.."임금 지급 어렵다"

김상훈 기자 2021. 1. 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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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에 두 달간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쌍용차가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이들 업체에 하루 단위로 현금을 지급하고, 부품을 조달받고 있다.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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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노조 만나 자금 사정 및 임금 유예 범위 설명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에 두 달간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노조 대의원들을 만나 회사 자금 상황을 설명하고 임금 지연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사측은 전날(21일) 노조측에 1~2월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는 쌍용차가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21일 기업회생을 신청했는데, 법원이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2월28일까지 보류된 상태다.

이후 일부 부품업체가 부품 납품을 거부해 평택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되기도 했다. 국내 대기업 부품사의 경우 부품공급을 재개했지만, 외국계 부품사들은 납품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현재 쌍용차는 이들 업체에 하루 단위로 현금을 지급하고, 부품을 조달받고 있다.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말 결론을 목표로 산업은행,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 유력 투자자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와 협의체를 구성해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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