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열려있는 팔라시오스 거취..포항, 플랜 B 계획은 이상무

박준범 2021. 1.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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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시오스의 거취는 아직 열려 있다.

포항이 지난 시즌 자랑한 외국인 구성 '일오팔팔'(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는 사실상 해체됐다.

포항은 합당한 제안이 오면, 팔라시오스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팔라시오스의 거취에는 물음표가 남아 있지만, 플랜 B 계획은 이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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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팔라시오스가 지난해 7월 수원 삼성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팔라시오스의 거취는 아직 열려 있다. 이를 위한 포항 스틸러스의 플랜 B는 진행 중이다.

포항이 지난 시즌 자랑한 외국인 구성 ‘일오팔팔’(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는 사실상 해체됐다. 오닐은 일찌감치 태국으로 떠났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는 포항과 작별하고, 각각 전북 현대와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그 중 팔라시오스만 남아 있다.

팔라시오스는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5골6도움을 기록했다. 부침도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폭발적인 피드와 돌파로 측면을 헤집으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다만 조직적인 움직임과 세밀한 주문을 하는 김기동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완벽하게 적응을 한 건 아니었다. 현재는 포항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 중동에서 팔라시오스에게 관심을 보이긴 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 그리고 팔라시오스의 이적은 여전히 열려 있다. 포항은 합당한 제안이 오면, 팔라시오스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고 있다. 2차 전지훈련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나머지 외국인 3자리를 공격형 미드필더 마리오 크베시치, 최전방 공격수 보리스 타쉬치, 그리고 중앙 수비수 알렉스 그랜트로 꾸릴 예정이다. 팔라시오스의 거취가 100% 확정되지 않았기에 대체자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는 않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영입 과정이 순탄치 않기에 더욱 그렇다.

더욱이 포항에는 측면 자원이 즐비하다. 일단 왼쪽에는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송민규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에도 반대발 윙어 이광혁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임상협이 있다. 팔라시오스보다 폭발력은 떨어질 수 있으나, 조직력이나 볼 소유에서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친 2001년생 고영준도 측면도 소화할 수 있고, 여차하면 강상우를 공격적으로 기용도 가능하다. 체력 훈련을 마무리한 포항은 이달에만 3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측면 기용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팔라시오스의 거취에는 물음표가 남아 있지만, 플랜 B 계획은 이상이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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