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싹쓸이 논란에 전기차 보조금 개편..테슬라 직격탄

신윤철 기자 2021. 1. 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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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차의 성능과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하는 '보조금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9천만 원이 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아예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되는데요. 개편안이 나온 배경은 무엇이고, 이 정책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신윤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이런 개편안을 내놓은 이유가 뭡니까?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3입니다.  

그런데 이 모델3의 가격이 5천만 원 중반에서 7천만 원 중반 사이인데, 이보다 1천만 원 이상 싼 현대차 아이오닉의 가격경쟁력이 정부 보조금 때문에 희석돼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수령 규모가 관련 예산의 40% 이상을 차지해 싹쓸이 논란이 일어난 것도 이번 개편안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비싼 차는 제값 다 주고 사야 한다는 건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테슬라 등 외산 차 브랜드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조금 내용을 보면 코나와 아이오닉, 기아의 니로 등 국산 차종은 개편 전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모델S 등 일부 고가 차량은 보조금이 아예 없고, 가장 많이 팔린 모델3의 경우 보조금이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차 가격이 6천만 원에서 1원만 높아도 보조금이 50% 줄기 때문에, 가격 인하 경쟁이 발생해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도 뜨거운데,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가 이번엔 IT 기업 텐센트와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들어왔어요?
그렇습니다.

지리자동차는 텐센트와 자율 주행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지리차는 텐센트와 함께 자율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를 공동개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리차는 얼마 전엔 바이두와 협력하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지리차는 지난주 중국 검색시장 1위 기업인 바이두와 애플 협력사 폭스콘과 각각 전기차 사업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미래 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IT와 자동차 업계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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