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철회..심야 배송 금지

장훈경 기자 2021. 1.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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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 연휴에 택배 대란은 일단 피하게 됐습니다. 정부와 택배 노사가 택배 분류작업은 택배회사가 하는 데 합의하고 밤 9시 이후 배송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택배 물품을 담당 택배 노동자가 구분하는 분류작업.

몇 시간씩 걸리다 보니 정작 배송은 심야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부와 택배 노사는 이런 분류작업을 택배 노동자가 아닌 택배사가 책임지기로 합의했습니다.

택배사가 분류 설비의 자동화를 추진하되, 그전엔 택배사와 영업점이 분류 인력을 따로 투입한다는 것입니다.

택배 노동자에 맡길 경우 적정한 대가를 지급해야 합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택배가 도입된 지 28년 동안 공짜노동으로 일해왔던 분류작업으로부터 택배 노동자들이 완전히 해방되고.]

하루 최대 12시간, 주 60시간까지만 일하는 것을 목표로 밤 9시 이후 심야 배송은 제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택배사들은 분류인력 투입 비용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배송 물량 감소로 배달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신영수/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장 : 많은 비용들이 투입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화주 여러분이나 소비자 여러분께도 도움을 좀 부탁드릴 거고요.]

국토부도 대당 10억 원 정도인 분류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택배사들의 부담이 큰 만큼, 현재 평균 2천200원 정도인 배송료의 현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 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요금 인상 등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 달 2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재개됩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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