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식' 된 테슬라.."1036달러" vs "올인 위험"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장가희 기자 2021. 1. 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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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 픽입니다. 지난해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주식은 뭘까요? 바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였습니다. 다음 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과 향후 주가가 반 토막 날 가능성이 있다는 월가의 경고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데요. 장가희 기자, 요즘 테슬라를 보유한 서학 개미들이 참 많아졌어요. 미국 주식 하시는 분들, 적어도 한 주 이상은 보유하는 게 바로 테슬라죠. 얼마나 보유하고 있나요?
지난해 기준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이 바로 테슬라였는데요.  

외화 주식 전체 보관금액 중에서 테슬라 주식은 78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으로 10% 이상을 차지했고요. 

결제금액도 2019년에 비해 470배 증가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 올해 들어서만 7천억 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서학 개미들의 국민주식이 된 셈인데, 다음 주에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이 나오죠?
네, 현지 시간 27일에 예정돼 있는데요. 

시장의 관심사는, 실적보다는 올해 전기차 생산량 전망치라고 합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테슬라가 최대 80만대, 즉 지난해보다 60% 넘게 인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전문가들은 높은 주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가이던스 발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우버와 맞설 차량호출 서비스나 에너지, 우주산업으로의 확장에 대한 밑그림을 얼마나 보여줄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실 최근에 중국은 물론이고, 많은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에 뛰어들면서 테슬라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와요.
최근 테슬라를 넘기 위한 비(非)테슬라 연합구도가 형성되고 있죠. 

IT와 완성차의 합종연횡이 빨라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막강한 자본조달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IT업체가 기존 산업구조에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독주 체제가 워낙 굳건해 테슬라를 넘을 정도의 시너지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테슬라 주가 전망은 엇갈리죠?
네. 테슬라 주가는 현재 84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월가 평균 목표가인 542달러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건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인데, 1,036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300달러가 적정하다면서, 테슬라처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종목에 자산을 올인해서는 안 된다, 주가 하락 시 특히 경험 없는 초보 투자자들이 크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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