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0억 달러 날아간 비트코인..'RBF 사기'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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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동안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1,000억 달러, 우리 돈 110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가상화폐 경고에 이어 비트코인 중복 사용 의혹이 제기되면서 찬물을 끼얹은 건데요. 류정훈 기자, 먼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부터 살펴볼까요?
사상 첫 4만 2천 달러 돌파가 무색해질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떨어졌는데요.
비트코인은 현지 시간 목요일까지 이틀 동안 10% 하락하며 11일 이후 처음으로 3만 2천 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덩치가 큰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치인 1,439달러를 기록한 후, 24시간 후인 목요일 9% 가까이 하락하며 1,182달러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방송 직전 확인한 비트코인 가격은 8.48% 하락한 3만 1,800달러 선에 거래 중입니다.
CNBC는 미국 현지 시각 21일 오전 11시 45분, 약 1조 7,000억 달러에서 9,100억 달러로 시가총액이 줄어들면서 48시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왜 이렇게 떨어지는 겁니까?
먼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새롭게 제기된 의혹도 있는데요.
마켓인사이더는 가상화폐 관련 기관인 비트맥스 리서치에서 비트코인을 중복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의혹이 제시돼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트맥스 리서치는 이번 현상이 RBF 거래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RBF 거래가 뭔가요?
RBF는 'Replace-By-Fee'의 약자로, 사용이 확인되지 않은 거래에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면 거래를 우선순위로 앞당길 수 있는 행위를 말합니다.
비트코인 거래 시 전송, 즉 트랜잭션과 거래기록을 저장하는 블록이 만들어지는데요.
블록이 생성되기 전 더 높은 수수료의 다른 트랜잭션을 제출하면 RBF로 인해 이전 거래가 무효화되고, 새로운 거래가 성립돼 기존 거래는 지불 취소가 됩니다.
쉽게 말해, 블록 생성 전에 일부러 다른 거래를 하면 앞선 거래는 취소 환불되기 때문에 지불 변경을 통한 사기행위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부각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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