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혁의 예감 "인천, 이번엔 진짜 다르다..가장 팀다운 모습으로 준비" [SS인터뷰]

정다워 2021. 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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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생존왕' 타이틀을 버릴 수 있을까.

2014년 입단해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인천에서만 활약한 김도혁은 "올해는 조금 새롭다. 항상 인천은 동계훈련을 하기 전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감독 선임이 안 되거나 주요 선수가 많이 나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번엔 좋은 감독님과 지난해에 이어 변화 없이 훈련을 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나갔지만 베스트 전력은 거의 유지, 보강이 됐다. 이런 모습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라면서 "성적이 좋으려면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 세박자가 올해는 잘 맞는 게 느껴진다. 가장 팀다운 해가 아닌가 싶다.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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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동계훈련지에서 훈련에 집중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김도혁의 모습.제공 |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올해엔 ‘생존왕’ 타이틀을 버릴 수 있을까. 김도혁의 대답은 ‘Yes’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2부리그 경험이 없는 팀이다. 매해 강등 위기를 겪으면서도 결국에는 살아남는 근성으로 리그 생존왕으로 불린다. 마냥 유쾌한 수식어는 아니다. 매해 최하위권에 머문다는 뜻과 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천이 매 시즌 버리고 싶어 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올해는 어떨까. 2014년 입단해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인천에서만 활약한 김도혁은 “올해는 조금 새롭다. 항상 인천은 동계훈련을 하기 전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감독 선임이 안 되거나 주요 선수가 많이 나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번엔 좋은 감독님과 지난해에 이어 변화 없이 훈련을 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나갔지만 베스트 전력은 거의 유지, 보강이 됐다. 이런 모습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라면서 “성적이 좋으려면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 세박자가 올해는 잘 맞는 게 느껴진다. 가장 팀다운 해가 아닌가 싶다.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래 김도혁은 팀에서 베테랑에 속했다. 1992년생으로 아직 충분히 젊지만 팀을 지탱하는 구실을 했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다. 이번엔 다르다. 수비 쪽에 김광석, 오재석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수비의 핵 오반석도 완전이적했다. 김도혁은 “형들이 와서 너무 좋다. 광석이형도 보고 배울 게 많다. 반석이형도 잘 이끌어주신다. 재석이형도 늦게 합류했지만 오히려 더 오래 있던 사람 같다. 다른 형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잘해주고 계신다. 그래서 올해는 기운이 더 좋다”라며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막연한 믿음은 아니다. 김도혁은 지난 시즌 부임해 팀을 잔류로 인도한 조성환 감독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다. 그는 “감독님의 언어, 행동에 진심이 담겨 있다. 그 진심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믿음으로 바뀐다. 저는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 감독님께서 인천에 오래 계셨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우리가 잘해야 한다. 사회생활성 발언이 아니다. 반석이형이나 재석이형 광석이형 모두 감독님을 보고 왔다. 그런 형들이 온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며 조성환 감독이 팀을 지탱하는 구심점이 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조성환 감독의 신뢰 속 김도혁은 팀의 확실한 믿을맨이 되기 위해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막바지에 갔을 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뒷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채우고 싶어서 체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감독님께서 옆에서 13km는 뛰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동기부여를 주시는데 처음에는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자꾸 듣다보니 뛰고 싶어진다.”

내심 구체적인 목표도 있다. 바로 FA컵 우승이다. 인천은 2015년 FA컵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김도혁은 “그땐 너무 아쉬웠다. 우리도 대구처럼 FA컵 우승을 해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보고 싶다. K리그에서는 7위 정도 하고 FA컵 챔피언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아시아 무대에 나가 우리도 한 단계 발전하는 팀이 되고 싶다”라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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