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살 좀 빼자 97kg까지" 대전 이민성 감독의 프로젝트

이현호 기자 2021. 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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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하나시티즌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이민성 감독이 브라질 공격수 바이오(25)에게 특별 임무를 내렸다.

2021시즌 대전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바이오를 전력 구상에 포함시켰다.

경남 거제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이민성 감독은 "지금 외국인 선수단 구성에 만족한다. 굳이 1명을 더 영입하지 않고 바이오, 에디뉴, 채프만(호주) 세 명으로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노려도 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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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거제] 이현호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이민성 감독이 브라질 공격수 바이오(25)에게 특별 임무를 내렸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한 대전은 내로라하는 외국인 공격수들을 물색했다. 대전의 레이더에 장신 공격수 바이오(197cm)가 포착됐다. 바이오는 2019년 전남드래곤즈 소속으로 K리그2 16경기 출전해 10골을 넣으며 이름을 알렸다. 득점랭킹 상위권 중에서 경기당 득점률이 가장 높았다.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바이오는 '전남 바이오'보다 파괴력이 약했다. 2020시즌 바이오의 기록은 K리그2 20경기 출전 4골 3도움. 팀 동료 안드레(13골 3도움)에 비해서 아쉬움이 컸다. 여름에 이적해온 에디뉴(5골 1도움)보다도 골을 적게 넣었다.

2021시즌 대전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바이오를 전력 구상에 포함시켰다. 다만 조건이 있다.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전까지 몸무게를 두 자릿수로 맞춰야 한다는 미션을 부여했다. 시즌 종료 뒤 고국 브라질로 돌아간 바이오는 현재 한국행을 준비하며 개인훈련에 열중이다.

경남 거제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이민성 감독은 "지금 외국인 선수단 구성에 만족한다. 굳이 1명을 더 영입하지 않고 바이오, 에디뉴, 채프만(호주) 세 명으로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노려도 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세 명 중에서 바이오를 짚었다. "바이오는 체중관리가 필수적이다. 지금 브라질에 있으면서도 매일매일 운동량을 체크 받고 있다. 피지컬 코치 혼돈(브라질)이 수시로 확인한다"고 들려줬다. 이를 의식한 듯 바이오는 매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운동하는 모습을 게시하곤 한다.

대전의 이번 전지훈련은 '지옥훈련'으로 소문났다. 그만큼 운동량이 많고 강도가 높다는 얘기가 널리 퍼진 것이다. 급기야 팬들 사이에서 "바이오가 아직도 브라질에 있는 이유는 대전의 지옥훈련을 받기 싫어서 일 것"이라는 농담성 추측도 제기됐다.

이를 전해들은 이민성 감독은 크게 웃으며 "그런 건 아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데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바이오가 지금은 100kg를 넘었다. 키가 크긴 하지만 90kg대로 들어와야 한다. 97~98kg이 바이오에게 적정 체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혼돈 코치에게 '바이오가 90kg대로 들어오지 못하면 너랑 바이오 둘 다 쫓겨날 준비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민성 감독은 "지금 몸상태를 보니 곧 있으면 90kg대로 내려올 것 같다"고 신뢰를 보였다. 새 시즌에는 전보다 호리호리해진 바이오를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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