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르노삼성, 희망퇴직 실시.. 노조는 "버티자, 뭉치자"

지용준 기자 2021. 1. 2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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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당장 지난 21일부터 르노삼성 전체 직원 4200명 중 입사한 지 2년 미만인 직원을 제외하고 전 직원을 희망퇴직자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르노삼성 노조 측이 "일방적인 희망퇴직 즉각 중단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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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당장 지난 21일부터 르노삼성 전체 직원 4200명 중 입사한 지 2년 미만인 직원을 제외하고 전 직원을 희망퇴직자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르노삼성 노조 측이 "일방적인 희망퇴직 즉각 중단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당장 지난 21일부터 르노삼성 전체 직원 4200명 중 입사한 지 2년 미만인 직원을 제외하고 전 직원을 희망퇴직자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르노삼성 노조 측이 "일방적인 희망퇴직 즉각 중단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르노삼성, 구조조정 돌입


2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011년 2150억원 적자, 2012년 1720억원 적자 상황에 놓이며 경영난을 겪었지만 같은해 리바이벌 플랜을 시행해 단기간에 회생에 성공했다"며 "이듬해 영업이익이 444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이로 인해 SM6, QM6 등 신차 개발 프로젝트와 닛산 로그 부산 공장 생산 수주에 성공하며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고정비 절감을 목표로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에 이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진입했다. 대상자는 2019년 3월1일 입사자를 제외한 4200여명의 임직원이 대상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회사 측의 희망퇴직 신청에 즉각 반발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사의 행태에 애사심은 점점 사라져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영진들의 결정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노조는 "희망퇴직이라는 섣부른 선택을 하지말고 더 신중이 고민하고 현업을 지켜달라"며 "지금의 위기를 낙오자 없이 뭉쳐 고난을 이겨내자"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내부 모습./사진=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나홀로 해넘긴 임단협, 노조의 자충수?


르노삼성의 위기는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노조의 문제도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지난해 노사간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은 르노삼성 뿐이다. 나머지 완성차회사가 노사합의를 끝내고 앞날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홀로 뒤처진 셈이다.

르노삼성의 사정은 빠르게 악화됐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계한 전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 모두 200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는 11만6166대로 전년과 비교해 34.5% 감소했고 생산대수는 11만2171대로 31.5% 축소됐다.

특히 르노삼성의 수출실적은 2만227대로 수출절벽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공장 전체 수출 물량 중 72%를 담당하던 닛산 로그 생산이 종료되면서 2019년보다 80% 급감했다. 9월 들어서 소형 SUV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이 부산공장에 배정됐지만 이미 수출실적은 회복하기엔 늦었다.

그럼에도 노사는 지난해 9월 6차 교섭 이후 올해 1월7일까지 단 한차례의 교섭도 진행하지 않았다. 노조가 집행부 선거 등 여러 이유로 협상이 지연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조는 강경 대응을 위해 지난해 10월 쟁의권도 확보했다. 사실상 조합원 찬반투표만 통과하면 파업에 들어서겠다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심화된 경쟁 구도 속 부진을 겪는 가운데 지속적인 고정비 증가가 맞물려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코로나19 및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업계 전반의 비상 경영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조직의 구조 개선과 함께 판매 및 생산량에 대응하는 고정비, 변동비의 축소 및 탄력적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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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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