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파이낸스] 현대캐피탈 '카브릿지' 서비스, 모바일로 렌터카 승계 '뚝딱'..8개월만에 상담 4천건

박윤구 2021. 1. 2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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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직장인 A씨는 차량 관리부터 정비, 보험까지 알아서 처리해주는 장기렌트로 생애 첫 차를 마련했지만 최근 마음에 쏙 드는 신차가 출시돼 고민에 빠졌다. 신차를 구매하고 싶지만 렌트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을 내야 하고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차량 승계'를 하려 하니 보증금과 계약 기간, 잔존 가치 등 따져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하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와 동시에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렌터카 중도 해지·승계 상담 고객 중 44%가 중도위약금 부담으로 해지를 포기하고 26%가량만 중도위약금을 부담하면서 반납하고 있다. 반면 장기렌트 도중에 계약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서 위약금을 피할 수 있는 '승계' 제도는 복잡한 절차와 승계자를 직접 찾아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이용률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모바일로 차량 승계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플랫폼이 소개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바로 현대캐피탈의 '카브릿지' 서비스다. 중도 해지 위약금 없이 렌터카 처분을 원하는 소비자와 중고차를 단기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이어주고 있다.

카브릿지 이용 고객은 직접 지점으로 내방할 필요 없이 차량 승계 모든 과정을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승계 상담 신청에 동의한 후 차량 번호와 연락처만 입력하면 상담이 진행된다. 계약 조항과 차량 사진을 모바일로 전달하면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매물이 등록돼 승계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론칭한 카브릿지는 8개월 만에 누적 상담 건수가 4000여 건에 육박했고 매물 등록 대수는 551대를 기록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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