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휴양도시·차세대 고속열차.. 동해남부권 중심지로 도약"
이동권(60·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청장은 경찰관 출신으로 청와대 국민권익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열정과 창의력, 추진력과 성실로 낮게 소통하는 머슴의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강동산하지구 조기 준공, 동해선 송정역 구간 연장, 전국 첫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비 국비 지원 등 울산 북구의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를 숱하게 찾았다고 했다. 지난 15일 본지와 만난 이 구청장은 “북구를 동해남부권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한 발짝 더 뛰겠다”고 말했다.
북구의 ‘미래 먹거리’ 강동권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강동권 개발 사업은 북구 산하·정자·무룡동 일대 515만465㎡에 민자(民資) 등 3조원을 들여 국제적 수준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강동관광단지와 온천지구·산하도시개발지구·해양관광지구·산악관광지구 등 5개 테마로 추진 중이다. 특히 도시개발지구인 강동산하지구는 몇 년째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주민 불신이 깊었다. 관련 민원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올라왔는데, 구청이 중재에 나서 승인이 났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롯데건설이 사업비 4500억원짜리 강동 롯데리조트 건설을 13년 만에 다시 추진 중이다. 객실 950여 개, 실내 워터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8홀 규모 강동골프장은 다음 달 어물동에서 착공해 내년 10월 영업에 들어간다. 뽀로로·타요 호텔 리조트 조성 사업은 내년 3월 착공한다. 당사동에는 해상 오토 캠핑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캠핑장이다. 이 시설들이 개장하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 북구는 외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울산외곽순환도로가 미호분기점에서 강동 IC까지 연결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미호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서울·대구·부산 접근성이 향상된다.”
부산 부전역~태화강역까지 개통예정이던 동해선 광역전철을 송정역까지 연장시켰다.
“취임 후 태화강역~송정역까지 9.7km의 광역전철 연장을 이끌어냈다. 동해선 송정역 연장운행은 주민 열망이 특히 높았다. 연장 서명 운동에 참여한 주민 7만7000여 명 서명지를 책자로 만들어 청와대, 국회, 국토부 등을 찾아 설득했다. 광역전철이 연장 운행으로 부산 부전역~송정역간 배차간격은 30분에 불과해 부산-울산까지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하루 생활권이 된다. 또 동해선이 2022년 개통하면 서울에서 북구 송정까지 차세대 고속열차 EMU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앞으로 북구는 울산과 경주 포항을 잇는 동해안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북구는 울산에서 젊은 지자체로 꼽힌다.
“2019년 말 기준 합계출산율이 1.37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30위로 높다. 평균 연령은 37.6세로 전국에서 일곱째로 젊다. 공공 산후조리원이 내년 하반기에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조리원 비용의 절반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취임 후 4배로 늘렸다. 초등학생을 위한 공공 육아 나눔터 3곳, 다함께 돌봄센터 5곳이 문을 열었다. 올해도 한 곳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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