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휴양도시·차세대 고속열차… 동해남부권 중심지로 도약”

울산/김주영 기자 2021. 1. 2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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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28]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이동권(60·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청장은 경찰관 출신으로 청와대 국민권익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열정과 창의력, 추진력과 성실로 낮게 소통하는 머슴의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강동산하지구 조기 준공, 동해선 송정역 구간 연장, 전국 첫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비 국비 지원 등 울산 북구의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를 숱하게 찾았다고 했다. 지난 15일 본지와 만난 이 구청장은 “북구를 동해남부권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한 발짝 더 뛰겠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청

북구의 ‘미래 먹거리’ 강동권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강동권 개발 사업은 북구 산하·정자·무룡동 일대 515만465㎡에 민자(民資) 등 3조원을 들여 국제적 수준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강동관광단지와 온천지구·산하도시개발지구·해양관광지구·산악관광지구 등 5개 테마로 추진 중이다. 특히 도시개발지구인 강동산하지구는 몇 년째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주민 불신이 깊었다. 관련 민원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올라왔는데, 구청이 중재에 나서 승인이 났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롯데건설이 사업비 4500억원짜리 강동 롯데리조트 건설을 13년 만에 다시 추진 중이다. 객실 950여 개, 실내 워터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8홀 규모 강동골프장은 다음 달 어물동에서 착공해 내년 10월 영업에 들어간다. 뽀로로·타요 호텔 리조트 조성 사업은 내년 3월 착공한다. 당사동에는 해상 오토 캠핑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캠핑장이다. 이 시설들이 개장하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 북구는 외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울산외곽순환도로가 미호분기점에서 강동 IC까지 연결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미호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서울·대구·부산 접근성이 향상된다.”

부산 부전역~태화강역까지 개통예정이던 동해선 광역전철을 송정역까지 연장시켰다.

“취임 후 태화강역~송정역까지 9.7km의 광역전철 연장을 이끌어냈다. 동해선 송정역 연장운행은 주민 열망이 특히 높았다. 연장 서명 운동에 참여한 주민 7만7000여 명 서명지를 책자로 만들어 청와대, 국회, 국토부 등을 찾아 설득했다. 광역전철이 연장 운행으로 부산 부전역~송정역간 배차간격은 30분에 불과해 부산-울산까지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하루 생활권이 된다. 또 동해선이 2022년 개통하면 서울에서 북구 송정까지 차세대 고속열차 EMU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앞으로 북구는 울산과 경주 포항을 잇는 동해안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북구는 울산에서 젊은 지자체로 꼽힌다.

“2019년 말 기준 합계출산율이 1.37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30위로 높다. 평균 연령은 37.6세로 전국에서 일곱째로 젊다. 공공 산후조리원이 내년 하반기에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조리원 비용의 절반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취임 후 4배로 늘렸다. 초등학생을 위한 공공 육아 나눔터 3곳, 다함께 돌봄센터 5곳이 문을 열었다. 올해도 한 곳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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