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달부터 월급 다 못준다

류정 기자 입력 2021. 1. 22. 03:01 수정 2021. 1. 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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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이번 달 임금부터 일부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노조에 21일 전달했다. 차량 판매가 감소한 데다 최근 일부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 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측은 4800여명의 직원들에게 줘야 할 월급을 모두 지급할 여력이 부족해 일부를 유예하겠다고 공문으로 밝힌 것이다.

월급 중 얼마를 유예할지는 22일 노사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수개월 동안 임금 일부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최대주주 마힌드라그룹은 미국 자동차 유통기업 HAAH에 쌍용차를 매각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다음 달 28일까지 법정관리 개시가 유예된 상태에서 자율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기간 내에 매각 협상이 마무리돼야만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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