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간소화해야[내 생각은/김학수]

입력 2021. 1. 22. 03:01 수정 2021. 1. 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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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반에 접어든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보건소에 가서 등록했다.

등록을 한 까닭은 내가 만약 거동이 불편해져 나의 의지대로 살 수 없는 한계상황이 오면 연명치료 없이 빨리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그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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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반에 접어든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보건소에 가서 등록했다. 등록을 한 까닭은 내가 만약 거동이 불편해져 나의 의지대로 살 수 없는 한계상황이 오면 연명치료 없이 빨리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그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부딪치면 인위적 생명연장 없이 조용히 생을 마무리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을 줄로 알겠지만, 이런 제도를 모르거나 시간이 없어서 또는 보건소가 근처에 없어 마음먹고 가는 것이 어려워 등록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우리나라에서도 이참에 관련 제도 개정을 공론화했으면 한다. 전향적 정책으로 등록신고 관련법을 개정해 일정 연령이 넘어가면 생명연장 의사가 있는 사람들만 신고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동으로 연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어떨까. 안락사 제도와 더불어 연명의료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져 생을 마감하는 순간이 고된 여정이 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에 대한 관심이 늘길 바란다.

김학수 경남 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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