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3개 부처 '임시 장관' 임명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당분간 ‘대행 내각’으로 운영된다. 새 행정부 각료 지명자 상당수가 아직 의회 인준 등 임명 절차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현지 시각) 일시적으로 각 부처를 이끌 장관 대행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진행 중인 국무부는 현재 외교관 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대니얼 스미스 전 그리스 대사가 장관 대행으로 임명됐다. 국방부는 데이비드 노퀴스트 부장관이 대행을 맡는다. 중앙정보국(CIA) 역시 윌리엄 번스 국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 부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코언이 담당한다. 백악관은 이날 장관 대행 명단을 발표하면서 “각료 지명자들의 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직업 공무원들이 일시적으로 연방 부처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과 코로나 대처 등으로 의회 인준 절차 일정이 지연되면서 신임 각료 인준이 역대 정부에 비해 상당히 늦어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각료 중에서는 애브릴 헤인스(51)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처음으로 상원 인준을 받았다. 상원은 20일 헤인스 국장 인준안을 찬성 84표, 반대 10표로 통과시켰다. DNI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기관 17개를 총괄한다. 여성이 DNI 수장이 된 것은 헤인스가 처음이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7~2008년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았을 때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바이든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눈에 띄어 2013년 CIA 첫 여성 부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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