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3개 부처 '임시 장관' 임명

정지섭 기자 2021. 1. 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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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난입 등으로 임명 절차 지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당분간 ‘대행 내각’으로 운영된다. 새 행정부 각료 지명자 상당수가 아직 의회 인준 등 임명 절차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현지 시각) 일시적으로 각 부처를 이끌 장관 대행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YONHAP PHOTO-2509> '128년 가보' 성경에 손 얹고 취임 선서하는 바이든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부인 질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툼하고 오래된 성경 위에 왼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이 성경은 바이든 대통령 가문이 1893년부터 소중히 간직해온 것으로, 상원의원과 부통령 등 바이든의 공직 취임 선서 때마다 동행한 것으로 미 언론이 전했다. 두께가 13cm 가량 되며 오랜 역사를 보여주듯 가족 표지가 많이 낡았고 무게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apex2000@yna.co.kr/2021-01-21 15:08:47/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진행 중인 국무부는 현재 외교관 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대니얼 스미스 전 그리스 대사가 장관 대행으로 임명됐다. 국방부는 데이비드 노퀴스트 부장관이 대행을 맡는다. 중앙정보국(CIA) 역시 윌리엄 번스 국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 부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코언이 담당한다. 백악관은 이날 장관 대행 명단을 발표하면서 “각료 지명자들의 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직업 공무원들이 일시적으로 연방 부처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과 코로나 대처 등으로 의회 인준 절차 일정이 지연되면서 신임 각료 인준이 역대 정부에 비해 상당히 늦어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각료 중에서는 애브릴 헤인스(51)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처음으로 상원 인준을 받았다. 상원은 20일 헤인스 국장 인준안을 찬성 84표, 반대 10표로 통과시켰다. DNI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기관 17개를 총괄한다. 여성이 DNI 수장이 된 것은 헤인스가 처음이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7~2008년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았을 때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바이든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눈에 띄어 2013년 CIA 첫 여성 부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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