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단이 결론낸 세월호 의혹 무혐의에 윤석열 탓이라는 여당

노석조 기자 2021. 1. 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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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특수단 구성 논의까지 나와

검찰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특수단)이 세월호 관련 의혹 대부분을 무혐의로 결론 내린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제2 특수단’ 검토 얘기까지 나왔다.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수사 결과가) 굉장히 당황스럽다.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단이 꾸려질 때 윤석열 검찰총장은 저에게 직접 전화까지 해서 ‘수사단장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수사 과정을 보면 제대로 수사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면 조사나 아예 조사를 안 하는 식으로 끝냈다”고 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

박 의원은 지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수사 결과에 대한 우려를 사전 공유했다면서 특수단 결과를 보고 수사단 재구성을 논의하기로 했었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제2수사단 구성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겠다”고 했다. 향후 다시 한번 세월호 의혹을 수사하자는 것이다.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이제 특검이 나서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택 민주당 원내부대표도 이날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했는지 의문”이라고 했고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번 수사 결과는 검찰발 사회적 재난”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세월호 사건을 계속 정략적으로 악용한다”고 비판했다. 이번까지 세월호 사건 수사·조사가 여덟 차례나 진행됐는데, 또 조사하겠다는 것은 내년 대선 때까지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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