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늘부터 모드 전환".. 우상호와 2파전 돌입

이슬비 기자 2021. 1. 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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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경선후보 본격 대결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0일 사직하면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박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이 시작됐다.

박 전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어젯밤 12시까지 중기부 공무원이었고, 오늘부터 모드 전환을 위한 성찰에 들어간다”며 “오늘 하루 각 잡고 생각이라는 것을 깊이 해보련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 할 일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다음 주 초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박 전 장관은 출마 메시지와 공약 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4선(選) 의원과 중소기업 주무 장관을 지낸 후 서울시장을 향한 3번째 도전에 나서는 만큼 민생 문제 해결과 소통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4선의 우 의원은 연일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을 지하화해 약 17만5000평 부지를 확보하고, 이곳에 녹지를 조성하고 공공 주택을 짓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박 전 장관과의 2파전 구도로 짜인 데 대해 “불확실성이 제거돼 기쁘다”며 “박영선·우상호 정도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민주당은 이달 27~29일 후보자 신청을 받고, 다음 달 9일부터 공식 경선 운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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