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 무소속으로 경선 나선다는게 상식에 맞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본인도 당 대표인데 지금 다른 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에 무소속이란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게 정치 도의에 맞는, 상식에 맞는 얘기냐”고 했다. 앞서 안 대표가 당적(黨籍)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거듭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까지 준비를 해야 하는 그런 정당이라는 인식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내가 무슨 안 대표의 얘기를 듣고 이렇고 저렇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본지 통화에서 “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보다 기호 4번 당적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지자 뜻에 따라 합당 논의를 할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입당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별다른 반응 없이 코로나 방역 관련한 행보에 집중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이냐. 저녁 9시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더 위험하냐”며 “밀집, 밀접, 밀폐 등 과학적 기준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22일 방역 체계 점검을 위해 권은희 의원과 대한간호사협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자체 후보 선출을 위한 일정에 들어갔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각각 14명, 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폭풍을 뚫고 홀로 야권의 희망을 밝혔다. 1대24 승리 신화를 재현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 구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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