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김다현, 미스트롯 최연소 진..전유진, 마리아, 홍지윤 추가합격

최보윤 기자 2021. 1.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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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본선2차 1대1 데스매치라운드에서 진을 차지한 청학동 소녀 김다현 양./tv조선

“네? 거짓말이시죠?”

21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전화 영상 속 김다현은 못 믿겠다는 목소리였다. 미스트롯이 배출한 최연소 진. 미성년자 진이었다. ‘회룡포'로 수준급의 완급조절력을 선보인 김다현은 TV조선 미스트롯2 1대1 데스매치 ‘진’으로 발탁됐다. 미스·미스터트롯 포함 역대 최연소 진이다. 김다현이 부른 ‘회룡포'는 ‘미스트롯2’ 5회 데스매치 음원 앨범 타이틀 곡으로 발탁된 바 있다. 지니 등 각종 음원 플랫폼 차트 인에 이어 네이버TV 등에 2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녹화 현장에선 ‘퇴근’했던 김다현은 집에서 ‘진’ 등극 소식을 들었다. 김성주MC로부터 축하 인사를 들은 김다현은 “보고싶으셔서요?”라고 애교로 인사하더니 이어 환한 표정으로 인사하며 경쟁자 ‘언니들'까지도 기쁘게 했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4남매 중 막내인 김다현은 4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김영임 명창(경기민요)과 박복희 명창(판소리) 등을 사사했다. 6살 때 ‘내 나이가 어때서’로 트로트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아버지 김봉곤 훈장과 역시 국악을 하는 언니 도현 양과 전국 5일장을 돌며 국악 버스킹 무료 공연을 하기도 했다.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 최우수상(2019)을 받는 등 각종 상도 휩쓸었다.

‘회룡포’로 다시 찾아온 그녀는 작고 가녀린 몸이었지만, ‘무대 위의 김다현’은 크고 강했다. 날카롭고 거대한 바위가 있는 듯했다. 쭉 뻗는 고음 사이 숨결의 흐느낌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들어가 앉았을 것이다

김다현

김다현은 22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미스트롯2’ 잘 보셨나요?? 아직 어리고 부족한데 진이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 같으니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적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 무대에선 성민지와 전유진의 무대가 화제였다. 주현미의 ‘길면 3년 짧으면 1년’으로 무대를 연 성민지는 고등학생으로는 보이지 않는 프로급 무대매너로 깔끔하게 이어갔다. 꺾기에 적당한 비음이 조화롭게 이어졌고 환한 표정과 낭랑한 성량도 무대를 들썩이기 충분했다. 청량한 목소리가 특기인 성민지 특유의 매력이 발산된 무대였다.

전유진
성민지

이에 맞서는 중학생 전유진은 장윤정의 ‘약속’으로 감정선을 잡았다. MBC 드라마 ‘이산’의 OST인 이 곡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한없는 기다림과 가없는 마음을 담았다. 사랑이야기든, 이별이야기든, 목소리에 진심을 담는 건 나이가 상관없다는 걸 전유진이 보여줬다. 서정적인 음색의 전유진은 서정시를 읊는 듯, 듣는 이를 끌어들였다. 추운 겨울 밤을 목소리 하나로 꽉 채울 수 있는 무대였다. 성민지의 7대 4 승리였지만 전유진은 추가합격했다.

마미부의 자존심 양지은도 빛난 하루였다. 김용임의 ‘빙빙빙’을 선곡해 힘있는 목소리와 깔끔한 기교로 마스터석을 들썩였다. 시원한 발성과 청량한 박명수도 어깨를 들썩였다. 원곡자 김용임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장민호는 “우리가 배워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장윤정은 “흉내내지 않는 목소리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

본선 진출자 17명. 패자 17팀 중 추가합격자 8팀이 발표됐다. 윤태화와 격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홍지윤과 김연지와 주현미 노래로 맞붙었던 마리아도 추가합격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훌륭한 무대를 보였던 허찬미 역시 추가합격 했고, 주미의 ‘충격적인’ 무대 이후 경연을 해야했던 공소원도 이름을 올렸다. 은가은과 한초임 역시 추가합격했다. 전유진에 이어 진달래가 마지막으로 추가합격자로 불렸다.

장윤정은 “복병들이 계속 등장해서 추가합격자가 생각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마리아는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홍지윤 미스트롯2 1;1 데스매치

‘임영웅 교수님’ 영지는 ‘정통 DNA’ 장태희를 상대로 7대4로 이기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폭발력있는 가창력의 소유자인 영지는 장윤정의 ‘케 세라세라’를 불러 말그대로 ‘숨은 명곡’을 소환시켰고, 이에 맞서는 장태희는 머리부터 온몸이 ‘정통 DNA’라고 소개한뒤 유지나의 ‘무슨 사랑’을 꺼내들었다.

금빛 드레스로 관능미를 뿜은 그녀는 날선 트로트 감성으로 리듬을 탔다. 진성은 “두분을 통해 교과서적인 노래를 들었다”면서 “영지씨는 저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었고, 장태희씨는 장태희만의 특유 기법으로 표현을 잘했다”고 말했는 등 마스터의 호평을 들었지만 장태희는 아쉽게 추가 합격자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앞선 무대에선 ‘아이돌' 출신 황우림이 현역 진달래를 6대5로 신승했고, 트로트 강자 류원정은 ‘방또위키' 방수정을 9대2로, ‘마미부의 자존심' 양지은은 ‘도전의 아이콘' 허찬미를 7대4로 눌렀다. 김의영은 최은비를 8대3으로 눌렀고, 윤희는 김현정을 9대2로 승리했다.

대국민 응원투표는 1위 전유진, 2위 강혜연, 3위 홍지윤, 4위 김다현, 5위 김의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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