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施善集中] 포트폴리오 구성·운용부터 투자 자문까지 '랩어카운트'로 맞춤 자산관리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자율주행랩 등 정책 변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를 선정해 랩어카운트를 출시해왔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야경. [사진 한국투자증권]

올해도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하겠지만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변동성 장세에서 주목받는 자산관리방법 중 하나가 랩어카운트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투자 자문을 통합 제공하는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이 맡긴 자금을 주식·채권·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맞춤 투자해 수익을 낸다.

랩어카운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투자증권도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시작과 함께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개인투자자산 운용 규모가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정책 변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 테마를 선정해 랩어카운트를 발 빠르게 출시해왔다. 국민기업랩(삼성전자)·자율주행랩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 만족도도 높아 신상품 출시 때마다 높은 호응을 받았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고객이 원하는 투자처와 대상에 관해 영업점과 소통하며 운용 투명성을 높인 것도 인기 비결이다. 상품구조는 분할매수전략으로 단순화해 고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투자 대상과 성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우수PB선발제도로 고객에게 보다 향상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랩어카운트는 미국 주식 등 직접투자가 어려운 영역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도 활용된다. 특정 테마에 대한 선택과 집중투자가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채권 등 여러 상품에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을 1000만원 이하로 낮추고, 수수료를 협의 가능하게 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랩어카운트 역시 투자손실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상품 선정 과정, 사후관리, 리스크 등을 관리하는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지 알아볼 필요도 있다. 환율 변동이나 환전수수료, 과세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은 자산관리 방법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개인고객그룹 부사장은 “올해 시장은 코로나19, 미래차, 클라우드 컴퓨팅, 탄소중립화 관련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된 랩을 출시 중이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