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150만 6000여명.. 30∼40대 특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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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기준 15∼54세 중 경력단절 여성이 150만6000명에 이른다고 파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비취업 여성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30∼40대 이상의 경력단절이 두드러졌다.
기혼여성 중 취업상태가 아닌 여성 비율이 늘어난 이유를 여가부는 임금, 근로조건,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하거나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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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국가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취업 여성 규모와 비중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기혼여성 857만8000명 중 39.9%가 비취업 상태로 전년도(38.1%)보다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취업상태가 아닌 여성 비율이 늘어난 이유를 여가부는 임금, 근로조건,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하거나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은 특히 40∼54세 여성의 비취업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특히 30∼40대 기혼여성 고용이 저조하다. 이 시기 기혼여성 고용률은 동일 연령대 전체 여성 고용률보다 낮다. 30대 전체여성 취업률이 61%인 데 비해 결혼한 30대 여성의 취업률은 55%에 그쳤다. 전체 경력단절 여성 중 30대·40대 비중은 각각 46.1%, 38.5%다. 2016년 52.7%, 2018년 48.0%에 이르던 30대 비중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 이는 결혼연령 상승으로 인해 경력단절 경험하는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적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 2016년 31.3%에 불과하던 40대 비중이 2018년 35.8%, 2020년 38.5%로 증가하는 추세인 이유 역시 경력단절 경험 연령이 높아진 현상이 배경에 있다.
지난해 여성들이 꼽은 경력단절 이유로는 육아(42.5%)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으며 그밖에 결혼, 임신·출산, 가족돌봄 등이 주효했다. 지역별로 기혼여성의 비취업 비중이 높은 곳은 울산(49.5%), 대구(45.3%), 경기(42.4%) 순으로 집계됐다. 학력에 따른 경력단절 양상은 2014년에는 고졸 비율(40.0%)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대졸 이상 비율(41.9%)이 가장 높았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올해 여성경제활동촉진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예방하는 경력단절예방 지원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3 육아휴직제’ 도입, 중소기업 육아휴직지원금 확대 등의 정책이 추진되는 만큼 남녀 모두가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생활균형및 가족친화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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