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떠난 아내와의 약속 받들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3년 전 지병으로 숨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유족연금 전액을 기탁한 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윤 원장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아내가 제천시청 인재육성재단 첫 팀장으로 100억원 기금 모금에 앞장섰다"며 "아내가 마지막 가는 길에 기탁을 부탁했고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족연금 3년째 전액 기탁
"40년 공직 아내 유언이 기부
지역 인재 양성 도움됐으면"
3년 전 지병으로 숨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유족연금 전액을 기탁한 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윤종섭(69·사진) 제천문화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21일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윤 제천문화원장이 아내의 뜻에 따라 유족연금 1080만원을 기탁했다. 윤 원장의 아내(고 김기숙)는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으로 공직생활을 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고 2016년 명예퇴직 후 이듬해 6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윤 원장은 아내가 떠난 첫해인 2018년엔 아내가 인재 양성을 위해 모은 1억원을 장학금으로 인재육성재단에 전달했다. 이듬해부터는 매월 90만원씩 나오는 유족연금을 모아 전액 재단에 기탁하고 있다.
윤 원장은 1980년 제천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제천시 경제건설 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나 제천문화원장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윤 원장은 2019년 6월 제천문화원장 취임식 때 받은 화분 30여점과 쌀 10㎏ 120여포를 어려운 시민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윤 원장은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쓴 아내의 마지막 유언이 기부였다”며 “지역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은 10만원이지만…부의금은 “5만원이 적당”
- 빠짐없이 교회 나가던 아내, 교회男과 불륜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입 벌리고 쓰러진 82살 박지원…한 손으로 1m 담 넘은 이재명
- 회식 후 속옷 없이 온 남편 “배변 실수”→상간녀 딸에 알렸더니 “정신적 피해” 고소
- 일가족 9명 데리고 탈북했던 김이혁씨, 귀순 1년 만에 사고로 숨져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