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과 단일화 이의 없다..실패땐 3자구도? 유권자가 판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했다. 단일화에 불복한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란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서 이 같이 밝히면서 “(국민의힘이) 문을 닫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 대표에게 단일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며 “하나는 우리 당에 입당해서 단일화 하는 것, 나머지 방법은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이후 3월초쯤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국민에게 물어서 결정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야권 전체에 국민의힘 경선을 개방해달라”는 안 대표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자꾸 문호를 개방하라고 한다”면서 “우리 당이 그래도 제 1야당으로서 내년 대통령 선거도 준비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특정인 의사에 무조건 따라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가 실패로 돌아가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상황도 거론했다. 그는 “3자 구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특정 후보가)단일화 과정에서 불복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이어 “3자구도가 되면 일반 유권자들이 판단을 정확히 할 것”이라고 “누가 단일화를 깨든, 그런 사람에 대해서 표가 갈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단일화에 불복한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주지 않을 것이란 취지다. 야권 일각은 이를 안 대표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다가오는 4·7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뚜렷하게 내세울 성과가 없다”며 “국민이 그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해서, 정권심판론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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