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과 단일화 이의 없다..실패땐 3자구도? 유권자가 판단"

김형원 기자 2021. 1.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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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출판기념회에서 김종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이태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했다. 단일화에 불복한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란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서 이 같이 밝히면서 “(국민의힘이) 문을 닫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 대표에게 단일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며 “하나는 우리 당에 입당해서 단일화 하는 것, 나머지 방법은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이후 3월초쯤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국민에게 물어서 결정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야권 전체에 국민의힘 경선을 개방해달라”는 안 대표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자꾸 문호를 개방하라고 한다”면서 “우리 당이 그래도 제 1야당으로서 내년 대통령 선거도 준비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특정인 의사에 무조건 따라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가 실패로 돌아가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상황도 거론했다. 그는 “3자 구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특정 후보가)단일화 과정에서 불복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이어 “3자구도가 되면 일반 유권자들이 판단을 정확히 할 것”이라고 “누가 단일화를 깨든, 그런 사람에 대해서 표가 갈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단일화에 불복한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주지 않을 것이란 취지다. 야권 일각은 이를 안 대표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다가오는 4·7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뚜렷하게 내세울 성과가 없다”며 “국민이 그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해서, 정권심판론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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