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나사 빠졌나?..공직 사회 방역 구멍 '숭숭'
[앵커]
코로나19 사태 1년이 지나면서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4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때인데도 방역 최전선인 보건소에서 직원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근무시간에 보건소장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을 빚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경남 고성군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생일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걸렸고 꽃바구니와 케이크, 떡 같은 먹을거리 놓였습니다.
사진에 찍힌 10명이 축하를 해주는 사람은 바로 보건소장.
방역 최일선인 보건소에서 한창 근무할 시간에 한데 모여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생일 파티가 보건소 공적 업무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 수칙 위반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최을석 / 경남 고성군의회 의원 : 업무시간에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못하도록 하는 담당 기관에서…. 생일잔치를 하고 음료수를 먹고 떡도 먹고 현수막도 걸고 선물도 주고받고 꽃도 받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보건소 측은 행사는 짧게 진행했다면서도 공무원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직원 2명이 경남도시자 상을 받으면서 생일을 겸한 감사와 격려의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다음 주 월요일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경남 고성군 관계자 : 현안에 대해서는 감사팀에서 감사 조사 중이고 그 결과는 월요일에 군수님 브리핑을 통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충남 보령에서도 행정복지센터 직원 20여 명이 같이 밥을 먹었다가 시민 신고로 적발되는 등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위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는 대책으로 3차 대유행 확산은 겨우 막은 상황.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로 전 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방역 수칙이 무색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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