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마지막 평검사 인사..검찰 간부 인사는?
고위 간부 인사 앞서 '평검사 인사' 먼저 단행
고위 간부 인사, 박범계 후보자 취임 이후 예정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 평검사 인사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검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공식 취임한 이후 단행될 예정인데 이른바 윤석열 총장이나 추미애 장관 라인으로 불리는 검사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검검사급 검사 11명, 일반 검사 531명 등 검사 542명에 대한 인사가 다음 달 1일 자로 단행됩니다.
법무부는 민생 관련 업무를 충실히 한 형사부 우수 검사들과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 인권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수 여성 검사들을 주요보직에 배치하고 공인전문검사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인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인사는 추 장관 체제에서 이뤄지는 세 번째 정기 인사이자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인사입니다.
통상 검찰 인사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부터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고위 간부 인사에 앞서 평검사 인사가 먼저 단행됐습니다.
검찰 내부 규정에 평검사 정기 인사는 매년 2월 첫째 주 월요일 자로 발령내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인데, 대부분 순환근무 등 관행에 따라 진행돼 추 장관이 관여할 부분은 크지 않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관심을 끄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는 박범계 장관 후보자가 공식 취임한 이후 단행될 예정입니다.
당장 추 장관 체제에서 윤석열 총장 측근으로 분류돼 대거 좌천됐던 검사들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우선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법무연수원으로 전보 조치됐던 한동훈 검사장이 주요 보직에 복귀할지가 눈길을 끕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신봉수 평택지청장과 송경호 여주지청장 등의 검사장 승진 여부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반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불린 검사들이 어디로 전보될지도 관건입니다.
만일, 법무부나 검찰 요직을 맡게 된다면 대검과 법무부 간 대결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범계 후보자는 아직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말을 아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찰 지휘부 인사는) 제가 머릿속으로 그려놓고 있는 기준 같은 건 없지 않겠지만 현재로써는 그런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추미애 장관은 취임 직후 대검 참모진 등을 대거 물갈이하는 검찰 인사로 윤 총장과의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박범계 장관 후보자가 취임 직후 단행할 검찰 간부 인사 역시 검찰과 법무부 관계를 설정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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