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오승인 "부모님이 그 정도 얼굴은 아니라고 하셔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여자프로농구에서 '화제의 선수'로 급부상한 아산 우리은행 오승인(21·183㎝)이 1위 팀 청주 KB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승인이가 수비에서 생각 외로 잘 해줬다"며 "오늘 이긴 것보다 오승인을 앞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근 여자프로농구에서 '화제의 선수'로 급부상한 아산 우리은행 오승인(21·183㎝)이 1위 팀 청주 KB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와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오승인은 21분 57초를 뛰며 2점, 4리바운드에 어시스트와 블록슛을 1개씩 했다.
오승인은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지만, 수비에서 KB 박지수를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승인이가 수비에서 생각 외로 잘 해줬다"며 "오늘 이긴 것보다 오승인을 앞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오승인은 지난해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된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데뷔전을 치렀는데 사실 기량보다 외모에 팬들이 주목하면서 최근 오승인을 다룬 기사들이 넘쳐났다.
그런데 이날 KB를 상대로 한 1·2위 맞대결에서 20분 넘게 출전하며 경기력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박지수를 오승인 혼자 막은 것은 아니지만 4쿼터에서 박지수는 무득점으로 막혔다.
오승인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박지수의 4쿼터 무득점 소식을 듣고는 "정말요?"라고 되묻고는 "제가 (박)지수 언니보다 힘이 부족해서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하려고 몸싸움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출전한 그는 "얼떨떨하다"며 "사실 1쿼터부터 투입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오승인은 "사실 막판 중요한 때 나에게 공이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언니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서 득점도 할 수 있었다"고 선배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청주여고를 나와 이날 청주 원정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부모님께서 일 때문에 바쁘신데 그래도 제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고 하시며 경기를 계속 틀어놓고 보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없었으면 오늘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인기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오승인은 "'네가 그 정도 얼굴은 아니다'라고 하시더라"며 "저도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답했다.
emailid@yna.co.kr
- ☞ 강원래 '방역 꼴등' 발언 사과 "정치적으로 해석돼…"
- ☞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회견 '조작·왜곡 사진' 확산
- ☞ "조국 딸 의사면허 정지하라"…靑국민청원 등장
- ☞ 한파 속 4층 창밖으로 신생아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
- ☞ 이방카, 트럼프 따라 플로리다로…최고급 아파트 임차
- ☞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징역 10년 6월 선고
- ☞ 래퍼 치타·배우 남연우, 공개 교제 3년 만에 결별
- ☞ 동호회 모임 방불케 한 수소차 행렬…휴게소에 무슨일이
- ☞ 어머니 49재에 웃으며 통화한 아버지 흉기로 찔러
- ☞ 문중 제사 도중 불질러 10명 사상…80대 무기징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