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오승인이 너무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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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잘 맞아 떨어졌다."
우리은행이 주전 2명이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KB스타즈를 잡으며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위 감독은 "비록 오늘 이겼지만, 여전히 KB스타즈가 유리한 상황이다. 주전들이 많이 빠진 상황이라 사실 1위 싸움에는 마음을 비운 상태"라며 "예전과 달리 1위 어드밴티지도 많지는 않다. 이보다는 더 이상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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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잘 맞아 떨어졌다."
우리은행이 주전 2명이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KB스타즈를 잡으며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전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79대76의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만약 패했다면 KB스타즈와의 승차가 2.5경기까지 벌어지며 1위 독주를 허용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이를 0.5경기차로 좁히며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가게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정은, 최은실 등 2명의 주전이 빠진 가운데 오히려 부담을 가지지 않고 한발씩 더 뛴게 승리의 요인이다. 120% 제 역할을 해낸 선수들에게 고맙다. KB스타즈 선수들도 좀 방심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수 수비로 투입한 신예 오승인이 특히 너무 잘해줬다. 한 경기를 이긴 것보다 더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직전 경기였던 BNK전에서 너무 욕심을 부리다 로테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최은실도 다치고, 경기도 패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오늘처럼 선수들을 믿고 다양하게 기용을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 하면서 "이기려고 하면 오늘처럼 이래저래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운도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위 탈환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위 감독은 "비록 오늘 이겼지만, 여전히 KB스타즈가 유리한 상황이다. 주전들이 많이 빠진 상황이라 사실 1위 싸움에는 마음을 비운 상태"라며 "예전과 달리 1위 어드밴티지도 많지는 않다. 이보다는 더 이상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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