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경쟁'으로 꼴찌 탈출 선언한 한화 "위기는 기회"
[앵커]
구단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등 확 바뀐 한화가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훈련 현장, 신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화는 수베로 감독은 물론 수석 코치와 투수, 타격 코치 등 주요 보직을 외국인으로 채웠습니다.
한화의 파격 행보는 23명의 선수 방출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용규, 송광민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편견을 갖지 않겠다'는 수베로 감독의 취임 일성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합니다.
[수베로/감독 : "한화 이글스는 리빌딩에 들어가고 젊은 선수들이 그 핵심입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질 거고, 그들은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최재훈이 버티는 포수를 빼고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주장으로 선임된 노수광도 주전을 확신할 수 없을 만큼 외야는 말 그대로 전쟁터입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정은원 등도 내야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신인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정민규/1차 1번 내야수 : "개막전이라는 그런 큰 시합에 나갈 수 있는 것 자체가 되게 영광스럽죠. 저도 그렇고 다 나가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외국인 1, 2선발을 제외하면 선발투수 5명의 윤곽도 아직은 모릅니다.
[장시환 : "작년에 선발 풀타임 던졌다고 '올해도 풀타임' 그런 생각은 안 하고요.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니까 뒤처지지 않게 경쟁해야죠."]
경쟁을 화두로 던진 수베로 감독의 한화가 꼴찌 후보라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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