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랠리'..코스피 최고치 경신
미국 새 정부 부양책 등 기대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사상 최고
[경향신문]
코스피가 ‘바이든 랠리’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를 9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이 22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4억원, 72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바이든 정부의 추가부양책 기대와 간밤 뉴욕 증시의 최고가 마감, 또 1월 수출이 양호하게 나타난 점 등이 모두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관세청의 1월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82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27억달러)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인텔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외주 생산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3% 상승했고, 넷플릭스 등 미국 기술 기업이 강세를 보이면서 네이버(4.71%), 카카오(2.25%) 등 국내 비대면 대표주도 올랐다. 모바일 사업부 철수 검토 소식에 LG전자(10.78%)는 이틀째 급등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고 임기 초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 관측돼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74포인트(0.38%) 오른 981.40에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새 정부 출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상승한 31188.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94포인트(1.39%) 오른 385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07포인트(1.97%) 급등한 13457.25에 장을 마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