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랠리'..코스피 최고치 경신

이윤주 기자 2021. 1. 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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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기준 3160.84로 거래 마쳐
미국 새 정부 부양책 등 기대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사상 최고

[경향신문]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21일 코스피 종가가 표기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3160.84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바이든 랠리’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를 9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이 22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4억원, 72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바이든 정부의 추가부양책 기대와 간밤 뉴욕 증시의 최고가 마감, 또 1월 수출이 양호하게 나타난 점 등이 모두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관세청의 1월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82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27억달러)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인텔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외주 생산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3% 상승했고, 넷플릭스 등 미국 기술 기업이 강세를 보이면서 네이버(4.71%), 카카오(2.25%) 등 국내 비대면 대표주도 올랐다. 모바일 사업부 철수 검토 소식에 LG전자(10.78%)는 이틀째 급등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고 임기 초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 관측돼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74포인트(0.38%) 오른 981.40에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새 정부 출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상승한 31188.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94포인트(1.39%) 오른 385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07포인트(1.97%) 급등한 13457.25에 장을 마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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