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마지막 인사, 이번엔 반기든 검사 좌천 없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21일 평검사 542명의 인사를 냈다. 다음 달 1일자로 실행된다. 25일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때문에 사실상 추 장관의 마지막 검찰 인사권 행사다.
작년 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 추 장관에게 반기를 들었던 다수의 평검사들에 대한 좌천 인사와 이른바 ‘추미애 라인’ 검사들의 영전 인사가 예상됐지만 상당수 검사들이 현 소속 검찰청에 잔류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 장관이 마지막 검사 인사를 놓고 논란을 최소화하려고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짜 사건번호를 동원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을 불법 출국금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규원 대전지검 검사는 자리 이동 없이 공정거래위원회 파견직을 유지하게 됐다. 윤 총장 징계 국면에서 추 장관의 단독 사퇴를 처음 주장한 장진영 천안지청 검사, 법무부 감찰관실에 파견돼 윤 총장 불법 징계 청구 의혹을 폭로한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추 장관 비판 글을 내부 온라인망에 올려 추 장관이 “커밍아웃(정체성 공표) 좋고요”라고 ‘공개 저격’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 모두 인사가 나지 않았다. 라임 사건 관련 술 접대 의혹을 받은 3명의 검사들도 인사 이동이 없었다. 라임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 옵티머스 펀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도 평검사 이동이 없다.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대전지검 형사5부 김수민 검사와 김형원 검사는 각각 대검 검찰연구관과 유엔마약범죄사무국 파견 발령을 받았다. 채널A 사건을 수사한 천재인·장태형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각각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발령났다. 장 검사는 비공식 파견으로 법무부 형사법제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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