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선한 영향력' 가게 늘어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폐업하거나 휴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식사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선한 영향력' 가게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중식당, 식당 입구에 편하게 밥먹으러 오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3년째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선한 영향력 가게입니다.
[박게용/식당 사장 : "기부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제 형편에 맞춰서 하다 보니까 원가 부담만 하면 충분히 기부할 수 있는 영역을 많이 넓힐 수 있겠다..."]
인근의 또 다른 식당도 선한 영향력 가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호응도 큽니다.
[서은경/대구시 범어동 :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급식을 무료로 해주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좋은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자주 오는 것 같아요."]
취약계층 아동들의 급식카드 사용처 70% 이상이 편의점이다보니 이런 식당들이 실질적으로 끼니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음식점부터 카페, 미용실, 사진관까지.
대구, 경북 지역에 있는 선한 영향력 가게는 모두 51곳,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오히려 코로나19 시기에 동참하는 가게가 25% 정도 더 늘었습니다.
[송하늬/사진관 직원 : "코로나로 인해서 학생들이 증명사진을 안 찍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저희도 계속 쭉 유지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선한 영향력 가게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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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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