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방 당 책임자 줄줄이 교체..강원도당 책임비서에 김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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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지도부와 내각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도별로 당을 이끄는 책임비서도 줄줄이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각지에서 진행된 군민연합대회 소식을 전하며 "강원도 군민연합대회에서는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김수길 동지의 연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동명이인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김수길 전 군 총정치국장이 강원도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자리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교체는 모두 당 지도부 인사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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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지도부와 내각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도별로 당을 이끄는 책임비서도 줄줄이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각지에서 진행된 군민연합대회 소식을 전하며 "강원도 군민연합대회에서는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김수길 동지의 연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책임비서는 북한이 앞서 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부활한 직책으로, 종전의 각급 당위원장에 해당한다.
김정은 정권에서 지역전문가로 활약하던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부장으로 선거되면서 빈자리를 김수길이 채운 것으로 보인다.
동명이인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김수길 전 군 총정치국장이 강원도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자리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총정치국장은 군인 출신이지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위원장)를 지낸 경력이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내놓고, 당 정치국 위원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내려앉았지만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평안남도당위원회 책임비서는 김두일에서 안금철로 교체됐다.
안금철은 그간 평남 도당위원회에서 2014년부터 비서(부위원장)로 일해 온 인물로 추정된다.
황해남도에서는 전임 리철만을 대신해 박성철이 책임비서로 호명됐다.
이외에 문경덕 평안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박창호 황해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강봉훈 자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는 자리를 지켰다.
이번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교체는 모두 당 지도부 인사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박정남 전 강원도당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부장으로 임명됐고, 김두일 전 평안남도당위원장은 당 비서 겸 경제부장, 리철만 황해남도당위원장은 농업부장을 맡았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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