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일 무소속 재선..선거법 고비 넘겨
[KBS 전주]
[앵커]
이용호 의원은 이번 1심 선고로 큰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앞으로 항소심과 대법원 확정판결을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무죄 판결을 받아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습니다.
계속해서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전 4기', 국회의원 선거 두 번, 남원시장 선거 한 번.
세 차례 고배를 마신 뒤 5년 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이용호 의원.
쪼개진 국민의당에서 나와 민주당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친여 행보를 이어갔지만,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국회 대정부 질문 : "총리께서는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했고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대망론,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해 총선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 2천6백70표의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누르고 어렵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전북을 포함해 호남지역 전체 28석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 당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선거 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당선 무효형을 피할 수 없었는데, 무죄 판결을 받아낸 겁니다.
남은 항소심과 대법원 확정 판결이 변수이지만, 일단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석 달 안에 판결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오는 7월 안에는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을 구형받아 낙마 위기에 놓인 전주을의 이상직 의원.
1심 선고 결과는 다음 달 3일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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