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파죽의 '12연승' KCC 전창진 감독 "코치진에 감사.. 13연승에 포커스 맞춘다"

고종현 2021. 1. 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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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의 눈은 13연승에 향해 있었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 내용은 이번 시즌 중에 제일 안 좋았다. 시작하면서 (김)지완이가 허리 부상이 와서 거기부터 밸런스가 안 맞았다. KCC로 온 이래로 (송)교창이가 이렇게까지 부진한 걸 처음 보는 것 같다. 지완이와 교창이가 흔들리면서 경기 내용이 안 좋았던 거 같다"며 승리의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 감독의 말대로 KCC는 경기 막판까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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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고종현 인터넷기자] 전창진 감독의 눈은 13연승에 향해 있었다.

전주 KCC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리며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 내용은 이번 시즌 중에 제일 안 좋았다. 시작하면서 (김)지완이가 허리 부상이 와서 거기부터 밸런스가 안 맞았다. KCC로 온 이래로 (송)교창이가 이렇게까지 부진한 걸 처음 보는 것 같다. 지완이와 교창이가 흔들리면서 경기 내용이 안 좋았던 거 같다”며 승리의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 감독의 말대로 KCC는 경기 막판까지 위기를 맞았다. 4쿼터를 71-64로 앞서가다 김동욱, 김현수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으며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4초 전 캡틴 이정현의 결정적인 외곽슛이 터지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전 감독은 “어쨌든 (이)정현이의 ‘빅 샷’ 하나로 이긴 거 같다. 어려운 경기였고 전체적으로 컨디션 안 좋은 상황에서 이겨서 다행이고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송교창은 2쿼터 리바운드 착지 과정 중 라건아의 발을 밟고 쓰러지며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후반 출전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송교창은 후반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상 여파인지 그의 슛은 흔들렸고 이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송교창의) 상태는 좋지 않은데 본인이 뛰겠다고 해서 투입했다. 그동안 교창이가 막혔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 부분이 드러났다. 감독으로서 많은 숙제를 안은 경기였다”며 어두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2연승’을 내달렸다. 전 감독은 “12연승을 하면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근성으로 이겨내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 여기까지 오면서 목표의식을 가지고 매 경기 임해줘서 고맙다”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코치진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전 감독은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정현이가 선수들을 잘 컨트롤해줬고 신명호 코치가 자기 역할을 잘해서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고 말하면서 “나는 그저 폼만 잡고 있는데 코치들, 트레이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나를 도와준 이들이 있기에 지금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12연승의 공을 코칭스태프에 돌렸다.

끝으로 전 감독은 “13연승에 모든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고종현 기자 kjyh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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