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누적 확진자 천 명 넘어..유흥업소 '영업제한 반발'

진유민 2021. 1. 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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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확산세가 더디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데요.

유흥업소 업주들이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집합금지를 풀어달라고 반발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대면 예배가 이뤄진 뒤 감염이 이어진 군산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 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입원 환자와 직원, 가족 등 백 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나온 순창요양병원에서, 입원·격리 중이던 환자들이 주기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됐습니다.

순창요양병원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자, 방역당국은 기존 입원 환자 일부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밀집도를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군산에서 미군이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등,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북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이 4번째로 낮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설을 앞둔 이 상황에서 한분 한분의 방역수칙이 정말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또 (백신) 접종과 치료제는 우리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보다 훨씬 못 미치는 (효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연장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이어지자 전북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은 영업제한을 풀어달라며 항의했습니다.

노래방이나 음식점 등은 영업이 가능한데, 유흥주점만 못하게 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사실상 영업을 못한지 반년이 넘었지만, 유흥업소에 부과되는 재산세 등 세금은 그대로라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유흥업소 업주 : "(세금을 체납해) 독촉고지서가 쇄도하지만 빚을 내도 생계조차 해결 못 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는 비참한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 지침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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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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