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생일 모임' 12명 감염..전라남도 '과태료 부과 요청'
[앵커]
확진자는 하루 동안 401명 늘었습니다.
나흘 째 4백 명 안팎 수준입니다.
감소세이긴 한데, 확실하게 꺾인 건 아닙니다.
정부는 최근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린 걸 잘못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지,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든 건 절대 아니란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문제인데 방역당국은 남아공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확보했고, 면역 반응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순천에서는 가족 생일 모임에서 10명 이상이 확진됐습니다.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겨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던 건 지난 16일과 17일입니다.
어머니 생일을 맞아 경기도와 경남, 전남에 흩어져 사는 자녀와 친척 17명이 한 집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모임 이틀 뒤인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에 살고 있는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어머니를 포함해 가족 18명이 모인 사실이 드러났고,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족 모임 참석자 가운데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
전라남도는 가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순천을 비롯해 도내 22개 자치단체에 5인 이상 모임 적발시 철저한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다른 지역에서 다수 (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5인부터 행정 명령을 어긴 개인들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확실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시는 역학조사 결과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를 마친 뒤 다른 자치단체와 협의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지 18일째.
방역당국은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가족을 포함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적발 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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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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