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재판' vs 에이미 '입국'..눈물의 프로포폴 폭로전 재조명

김자아 기자 2021. 1.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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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왼쪽), 방송인 에이미/사진=뉴스1

가수 휘성과 방송인 에이미의 2년 전 '프로포폴 폭로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모든 프로포폴을 휘성과 같이 했다"고 주장한 에이미는 모든 처벌과 '5년 입국금지' 명령을 마치고 지난 20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에이미의 주장을 부인하며 울던 휘성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 19일 재판을 받았다.

프로포폴 같이 한 소울메이트…에이미는 '입국금지 끝' vs 휘성은 '재판중'
대구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휘성은 지인 A씨와 함께 지난해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 19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쯤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휘성의 프로포폴 구매 혐의를 포착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4월 검찰에 송치했다.

에이미는 지난 20일 5년 간 입국금지가 만료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다시 벌금형을 받았다. 법원은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를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은 에이미에게 강제 추방 명령을 내렸다.

"나는 죗값 치르는데 그 사람은 TV에"…에이미 2년 전 폭로 재조명
방송인 에이미./사진=뉴스1
에이미는 지난 2019년 4월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소울메이트였던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에이미는 미국으로 강제 출국된 상황이었다.

에이미는 "제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의 친구가 있었다"며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을 때 경찰이 누구랑 프로포폴했냐고 물었지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고 전화를 한 사람은 내 소울메이트였던 친구가 '에이미가 경찰에 자신을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성폭행을 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라면서 변명만 늘어놨다"며 "자신은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작전을 짜지 않았다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그렇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 날 피했다. 고맙다는 말 한 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아직도 용서되지 않는다며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아직도 죗값을 치르고 있는데 그 사람은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다.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고 했다.

휘성, 에이미와 통화 중 오열…"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해" 절규도
가수 휘성. / 사진=홍봉진 기자

누리꾼들은 에이미가 과거 한 방송에서 휘성과 소울메이트라고 밝힌 점,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던 당시 휘성이 군 복무 중이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A군을 휘성으로 추측했다.

또 휘성이 지난 2011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은 점도 근거가 됐다. 당시 휘성은 "치료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해 2013년 7월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은 2019년 4월17일 소속사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상대가 주장하는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후로도 휘성은 에이미에게 걸려온 전화 녹취록을 소속사 유튜브에 공개하며 의혹을 재반박했다.

휘성은 통화에서 에이미에게 "지인은 그런 말(성폭행 모의)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이미 사람들에게 낙인이 찍혀 버렸다. 네가 잘못됐다고 해명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 나 이제 무슨 일하고 살아야 하느냐, 노래할 수 있을까"라고 오열했다.

이에 에이미도 "오늘 네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로 느껴졌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돌려놓겠다. 내가 확실히 더 욕먹고 돌려놓겠다"며 울먹였다.

휘성은 "왜 넌 너만 보냐. 난 내가 일하면서 내가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데…"라며 탓했다. 에이미는 "난 네가 너무 대단해 보였고 솔직히 자격지심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휘성은 "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해"라고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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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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