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대 주주 HYK파트너스, 한진 압박..주주제안서 발송

손의연 입력 2021. 1.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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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002320)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HYK파트너스가 지난 20일 한진에 주주제안서를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HYK파트너스는 한진 발행주식총수의 9.79%에 해당하는 146만2667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HYK파트너스는 한진 경영진이 주주제안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강경한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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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HYK파트너스, 경영권 다툼 들어가나
"주주제안 내용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대응"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진(002320)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HYK파트너스가 지난 20일 한진에 주주제안서를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HYK파트너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에 주주제안서를 보낸 사실을 알리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HYK파트너스 홈페이지)

HYK파트너스는 한진 발행주식총수의 9.79%에 해당하는 146만2667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진의 모기업인 한진칼이 24.16%(특수관계인 합산 시 27.44%)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다.

HYK파트너스는 △집중투표제 배제하는 정관규정 삭제 및 전자투표제 필수 시행 △이사회 참여를 위한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시 중간배당 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사외이사로는 이제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제안했으나 추가 공지를 통해 이제호 후보를 다른 후보로 변경하겠다고 알렸다.

HYK파트너스는 “현 정관상 이사 정원은 3~8명인데 이사의 최대정원을 증원하는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 정원을 10명으로 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 12월 29일 일부 개정된 상법이 공포 즉시 시행되고 있는데 이같은 제도 변화를 정관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주제안 배경에 대해 “재벌 가족의 일원이 회사 경영에 참여했고 최근엔 부사장을 승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주주 입장에서 볼 때 한진그룹 오너들이 과거 보여왔던 재벌 가족 중심의 경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한진칼이 자본잠식 및 대규모 적자를 내고 경영 위기 상황에 몰려 있는 국내 항공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산업에서 모회사가 내실 있는 경영과 위험관리에 집중하기 보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자회사의 주주 입장에서 모회사의 경영계획이 실패할 경우 대규모 인수합병이 초래하는 사업 실패 위험이 그룹 내 계열사로 전이돼 회사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HYK파트너스는 한진 경영진이 주주제안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강경한 뜻을 표했다.

HYK파트너스는 이와 함께 경영진에게 “주주제안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2대 주주인 당사를 포함해 소액주주분 등 모든 주주분의 의견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해달라”며 “주주들이 변화에 대해 기대하고 있음에도 과거 재벌 가족 중심의 폐쇄적 경영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당사는 상법상 주주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법적 분쟁이 발생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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