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회심의 3점포 KCC 12연승 견인..흐름 잡았던 삼성 공격자파울에 눈물

장강훈 2021. 1. 21.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점 앞선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전주 KCC 이정현이 회심의 3점 슛을 던졌다.

김동욱(10점 9도움)을 중심으로 이관희(18점 3점슛 4개), 아이제아 힉스(17점 8리바운드) 이동엽 등이 지능적인 2대2 플레이로 KCC 수비망을 흔들었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김현수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아 71-70으로 추격당한 KCC는 이정현의 슛이 링을 외면해 역습을 당할 위기에 빠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CC 이정현(3번)이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전주KCC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1점 앞선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전주 KCC 이정현이 회심의 3점 슛을 던졌다. 아크 정면에서 드리블하는 척 하더니 그대로 슛을 던져, 서울 삼성 수비가 미처 따라붙지 못했다. 큰 포물선을 그리며 링을 향한 볼은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주 KCC의 12연승이 확정된 순간이다.

KCC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를 74-70(20-12 15-18 15-23 24-17)으로 이겼다. 처음과 끝을 리드로 장식해 살얼음판 같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볼에 대한 집념과 게임 메이커면에서 단독 선두 팀의 저력이 엿보였다. KCC는 12연승으로 23승(8패)째를 수확하며 독주 채비를 공고히 했다.

2쿼터 중반부터 맨투맨과 2-3 지역방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한 삼성의 페이스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김동욱(10점 9도움)을 중심으로 이관희(18점 3점슛 4개), 아이제아 힉스(17점 8리바운드) 이동엽 등이 지능적인 2대2 플레이로 KCC 수비망을 흔들었다. 3쿼터 초반에는 연속 패스 미스로 가로채기를 당해 속공을 내주는 등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현 상태로는 삼성을 못이긴다”는 짧고 굵은 말로 선수들의 투쟁심을 일깨웠다.

라건아(15점 6리바운드)가 육탄방어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자 유현준(12점 5도움)과 이정현(12점 3점슛 2개)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타일러 데이비스도 14점 11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을 주도했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김현수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아 71-70으로 추격당한 KCC는 이정현의 슛이 링을 외면해 역습을 당할 위기에 빠졌다. 수비 전술을 가다듬을 때 삼성 배수용이 송교창과 엉켜 공격자 파울 판정을 받은 게 승리의 여신이 KCC쪽으로 시선을 돌린 요인이 됐다. 위기를 넘긴 KCC는 27초를 남기고 지공 작전으로 상대 진영에 넘어갔고, 볼을 쥐고 기회를 엿보던 이정현이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경기 막판 어이없이 저지른 공격자 파울이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